미세먼지 및 폭염이 상업용 부동산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이지스 자산운용 제공

[비즈경영] 김형우 기자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폭엽이 상업용 부동산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이지스자산운용은 ‘미세먼지와 폭염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봄과 겨울에는 미세먼지가 여름에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집 밖에서 생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문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 특히 리테일과 물류, 오피스 시장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기후 변화에 따라 소비자는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패턴이 증가해 물류시장에 대한 수요증가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는 자주 밖에 나가지는 않지만, 한번 외출하게 되면 상품을 구매하는 것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몰’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붕이 없는 몰보다는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쇼핑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겨울철의 카드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음 그림과 같이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이상일 때가 ‘보통’일 때보다 영화관 및 복합쇼핑몰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환경부가 올해 7월부터 쇼핑몰의 미세먼지 관리기준을 ‘150 → 100μg/㎡미만’으로 강화하고 초미세먼지는 ’50μg/㎡미만’으로 기준을 신설하면서, 앞으로는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 공기의 청정도와 양호한 환경이 쇼핑몰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도 마찬가지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빌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GRESB 인증’과 같은 친환경 건축물이 빌딩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 환경 관련 인증을 받은 빌딩이 많지 않고, 임차인 역시 빌딩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세먼지와 폭염이 어느새 우리 생활에 성큼 다가왔듯이 생각보다 빨리 임차인이 빌딩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