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분양물량 80% 청약 마감… ‘역시 아파트 인기’

[비즈경영] 오형진 기자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달 18일까지 청약을 한 전국 15개 단지(민간 일반분양·50가구 이상) 중 80%인 12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중 10가구는 1순위에서 마감했다.

총 4748가구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 청약에 총 16만9276명이 몰려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은 35.73 대 1에 달했다. 부동산114 집계 기준 지난해 1월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70 대 1이었다. 이번 달 기록은 지난해의 2배를 넘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기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아파트는 정부의 고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집값을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길게 나눠 내 비용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전통의 분양 인기 지역인 대구·광주광역시 분양 단지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지역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적고, 분양 단지 대부분이 입지가 좋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중구 ‘남산 자이 하늘채'(남산4-4구역 재개발)는 551가구 분양에 4만6469명이 신청해 평균 84.34 대 1, 광주 남구 ‘반도 유보라'(원산1구역 재개발)는 356가구 모집에 1만8225명이 몰려 51.1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서울에서는 올해 강북권 첫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평균 33.36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해 인기를 이어갔다. 비선호 지역의 중견 건설사 단지는 미달해 분양시장에도 양극화가 계속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