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안감독’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김민경 기자

영화와 뮤지컬 및 연극,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요즘은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졌을 때 매스미디어를 통한 ‘홍보’가 정형화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영화와 프로그램 제작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이 시기를 뚫고 개봉하거나 론칭된 프로그램은 어김 없이 TV 프로그램이나 심지어 1인 미디어에까지 등장해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상업영화 시장에서 제작사와 홍보사의 입장을 생각한 출연진들의 열띤 홍보 참여는 오히려 긍정적인 면으로 비춰지기까지 한다. 실제로 이런 홍보 활동이 과도한 수준만 아니면 크게 문제가 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영화나 TV드라마, 각종 공연들은 사실상 ‘창작의 행위’며 예술성을 기반으로 삼는다. 창작과 예술은 상업의 범주에 포함돼 있다고 해도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관객들이나 시청자에게 ‘홍보’를 앞세운다는 것에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

좋은 작품과 프로그램은 굳이 나서서 홍보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중적으로 인정받고,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질 수 있는 시대다.

굳이 유명 배우들의 이름값이나 유명세를 앞세워 과도한 홍보와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인정받는 시대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업성을 가진 작품과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것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수의 작품들이 이런 행보를 보여준다. 과도한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만큼, 무엇이 진정으로 작품을 위하는 길인가를 관계자들은 더욱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