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금융 읽어주는 여자 천덩이’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고종혁 기자

최근 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자의 회사 관련 성과를 공개했다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공분을 산 바 있었다.

곧바로 해당 방송인은 자신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사과문을 게재했고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사안은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결코 그릇된 행동이거나 도덕적으로 지적받을 만한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방송인이 자신의 사과문에도 밝혔듯이, 자신의 배우자가 온전히 천문학적인 수익을 발생시킨 것이 아닌, 스타트업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는 내용을 마치 기업가치가 상승한 것처럼 ‘과시’한 것에 대한 경솔함을 자책한 것이다.

물론 여러 가지 관점에서 봤을 때 해당 방송인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가 지적받을 수 있다. 하지만 표현 방식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뿐 굳이 이런 일로 사과까지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타난다.

비슷한 사례는 아니지만, 유명 래퍼들이나 특정 연예인들이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 공개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당한 방식으로 부를 축적했다면 결코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겸손이 곧 미덕이라고 여겨지는 우리 사회에서 어쩌면 시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는 그것이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이든, 그저 공개적인 과시든 부의 축적을 두고 과시하는 이들에 대한 지나친 비난과 비판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