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삼성SDI’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백재윤 기자

흔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가족경영’ 이라는 말이 있다. 창업자 또는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직계 가족이나 친친척 등을 주요한 경영에 참여시켜 경영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여러 가지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혈연을 통한 기업 운영 방식이 가지는 부정적인 요인을 극대화 시키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많다. 예를들면 능력이 부족한 재벌 총수의 장남이 경영 승계를 위해 기존부터 노력해온 임원들을 제치고,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에서 재벌2세 혹은 후계 경영과 관련된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실제와 다른 다소 과장된 이야기가 많다. 요즘은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 안에서 아무리 가족경영으로 운영 방침을 정했다고 해도, 승계 과정에서 철저한 교육과 준비, 실전 경험 등이 이뤄진다.

비단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도 가족경영 시 아무리 혈연 관계라고 해도 한 회사를 책임질 오너로 성장하기 위한 승계 수업은 필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계 가족의 경영 승계나 가족경영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는 것은, 아무래도 ‘기회의 불균형’에서 오는 부분이 크다. 누구나 최고경영자를 꿈꾸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족기업이나 가족경영이 이뤄질 경우, 같은 조건과 스펙이라도 직계 가족이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노력으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했을 때, 직계 계승자라는 후계 타이틀의 수혜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상황으로써, 원칙과 기준을 준수했더라도 직계 경영 승계가 가지는 부정적인 면을 걷어내기가 어렵다. 이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1세대 경영자를 이어 오히려 기업을 더욱 크게 키우고 부각시킨 2세대 경영자들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실력’으로 증명해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가족경영이 가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주변의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을 통해 오히려 더 노력하고 기업을 위한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는 차원에서 그렇다.

가족경영이 갖는 단점도, 장점도 결국 기업내에서 이뤄지는 부분이다. 얼마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가에 따라 향후 가족경영을 바라보는 관점도 장점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