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MariAndFriends’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서영준 기자

최근 영국의 현지 매체 미러지는 지난 5월 런던버러 서튼 지역 한 아파트로 이사한 가정에서 무려 20마리 이상의 쥐가 들끓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해당 가정의 한 살배기 아이가 침대에 있던 쥐 배설물을 집어 먹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위험 천만한 일이 발생되기도 했다. 다행히 아이는 점차 증세가 호전됐지만, ‘신사의 나라’로 불리는 영국에서 벌어진 ‘쥐 주택’ 소식은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60~70년대 쥐를 소탕하기 위한 대대적인 ‘쥐잡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쥐와 관련된 피해와 전염병 확산이 심각했다. 식량 소실을 막고 공중보건을 위해 정부 중심으로 대대적인 활동을 벌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현재 이르기까지 쥐는 사람들에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감소했지만 영국의 사례처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음식 쓰레기 등의 배출이 줄어들면서,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도심을 배회하는 쥐들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과거처럼 소탕작전을 계획할만큼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쥐는 혐오의 대상이며 각종 병균을 옮기고 곡물의 유출이나 정전사태 등의 주범으로 불리며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적어도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의 보편화가 이뤄진 우리나라에서 쥐가 해당 주거 지역에 출몰한다는 소식은 생소해졌다. 일부 노후화된 공동 주택의 경우 배관이나 벌어진 틈새를 타고 쥐가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아파트 생활권인 우리나라 주택의 구조는 쥐를 떠올리기 어렵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고민은 깊지만, 영궁의 사례처럼 적어도 집 안에서 쥐가 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어쩌면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