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안전한TV’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이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작부터 논란이 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폭염이라는 악재 속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도쿄를 비롯한 올림픽 경기가 진행 중인 주요 지역은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과 높은 습도를 보여주면서, 열사병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테니스코트는 50도가 넘는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는 실정이다.

세계적인 테니스스타 노박 조코비치도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한낮 경기를 늦춰달라는 호소를 할 정도로, 선수들이 버텨내기 어려운 더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와 대회조직위는 선수들의 호소를 받아들여 경기 시작시간을 변경하기에 이르렀지만, 워낙 폭염의 기세가 거센 현지 상황이기에 단순히 경기시간 연기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연의 법칙은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숙명과도 같고, 더위나 폭염도 지구 온난화 등 2차적인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결국 계절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아무리 신체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단련된 스포츠 선수들이라도 자연의 냉혹함 앞에서는 똑같은 사람이다.

‘철인’이 될 수 없는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올림픽 개최는 결국 폭염 속 많은 선수들의 희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테니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종목이 경합을 벌이는, 특히 야외 종목 선수들도 비슷한 고통을 겪는 상황이다. 애초에 현지 여름 날씨와 폭염 등 인간이 극한으로 내몰릴 수 있는 환경에서 올림픽을 강행했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폭염과도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는 전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 올림픽 참여는 그 자체로 험난한 도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