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너 진짜 똑똑하다’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박형은 기자

인생 2회차 라는 말이 있다. 마치 인생을 두 번째 사는 것만큼 비교적 적은 나이임에도 삶의 지혜나 노하우가 남다른 사람 혹은 동물을 대상으로 말하는 신조어다.

인생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위대한 여정에 연습이라는 것이 있다면, 인생 2회차는 보편적인 말이 됐을지도 모른다. 누구도 인생을 연습해본 바 없고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깨닫게 되면서 그 안에서 연륜이 쌓이고 진리를 터득하게 된다.

물론 아무리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해서 모두가 진정한 깨달음이나 소위 ‘나잇값’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학습이나 연습이 어려운 인생을 두고 어렵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흔히 책을 표현하는 도서는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현실에서 수행할 수 없는 일을 이뤄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도구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인생에 대한 정답을 제시한다거나, 제대로 된 길잡이 노릇을 해줄 수 없다.

어쩌면 당연한 진리이겠지만, 결국 인생은 본인 스스로가 터득하고 깨우쳐야 하는 어쩌면 스스로의 고독한 여정이다.

누군가의 조언과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일정 부분 ‘참고’될 수 있겠지만 완벽히 인생에 대한 정답을 제시할 수 없다. 결국 인생 2회차라는 말도 개인의 성향과 행동, 태도 등이 어른스러움에 가깝다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책은 물론 그 어떤 학습과 조언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실현 불가능한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시켜 주고, 방대한 지식과 언어적인 능력을 길러주는 책도 인생 이라는 한 단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컬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인생이 책을 통한 학습과 연습이 불가능한 영역이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하루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것도 인생 2회차가 되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