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양궁맨’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이대수 기자

페미니즘(femisism)이란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나 사상을 의미한다.

주로 여성들이 과거 잘못된 관습으로 인해 억압받거나, 차별의 중심에 놓여진 부분을 바로잡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주창하는 사상이다. 그런데 이런 사상과는 별개로 페미니즘을 상징한다는 이유 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까지 페미니스트 사상의 굴레를 씌우는 부정적이고 그릇된 시선이 작용하고 있다.

최근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도전 중인 안산 선수가 헤어스타일을 짧게 유지하는 이른바 ‘숏컷’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페미니즘 논쟁에 휘말리는 상황이다.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산 선수는 페미니스트가 아닌가?’ 라는 지나친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여대 출신에 숏컷은 90% 이상 확률로 페미니스트인 경우가 많다는 다소 자극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이다.

하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스포츠 선수로서 활동을 함에 있어 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국가를 대표한 선수에게 그릇된 시선을 보내고 불필요한 ‘프레임’을 씌우는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은,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해온 선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상적인 논란을 뒤로하고 최선의 노력을한 특정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에게는 사실 여부를 떠나서 너무나 가혹한 논란이다.

사상적인 잣대를 들이대기 이전에 국가를 위해 노력하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낸 선수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이런 논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 자체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기도 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가치 판단을 넘어서, 선수이기 전에 개인에 대한 그릇된 시선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