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20대 청년창업 이야기’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백재윤 기자

최근 한 기업형 치킨 프랜차이즈가 ‘MZ세대’들을 위한 대대적인 창업 투자 지원 소식을 전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MZ세대 창업자를 대상으로 포장 및 배달매장 운영자금 지원 등이 이뤄지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고용불안과 청년실업 문제가 떠오르면서 청년을 대표하는 이른바 MZ세대를 향한 과감한 투자의 성격을 보여준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와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의미를 가진다.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용어라고 볼 수 있다. 기업형 외식프랜차이즈가 이들을 겨냥한 ‘통 큰’ 창업 투자를 실시한다는 사실만 봐도 이들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젊은 세대들이 창업 시장으로만 몰리는 투자와 비전을 제시할 경우 국가 중요 산업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인재의 고른 분포가 이뤄지는 일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모두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최고의 결과이겠지만, 사실상 이들 가운데 생존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분산 투자가 아닌 창업 운영 그 자체의 투자만 이뤄질 경우 경쟁은 불가피해지고 결코 효율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지원과 투자는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봤을 때 투자를 통한 가맹사업을 노린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속 보이는 경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투자’라는 단기적인 성과만 바라보고 제대로 된 현실 반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무리 창업 활성화를 위한 명분을 내세운다고 해도 설득력을 얻기 어려운 이유다. 무조건적인 투자와 지원 보다 코로나19 사태 속 현실적인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MZ세대들의 창업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잇는 연구와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