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꿈지은’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서영준 기자

최근 많은 논란 속에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1년의 연기 끝에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상 초유의 ‘무관중 올림픽’이라는 점과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올림픽 진행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부 국내 선수들의 사례와 국내 미디어 및 온라인을 통한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아쉬운 장면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근대올림픽의 이상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이다. 인간의 완성이라는 것은 경쟁을 넘어선 문자 그대로 인격적인 포용이다. 또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 증진이라는 것은, 단순히 국가간의 메달을 획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아닌 올림픽을 축제 그 자체로 받아들여 함께 참여하고 즐긴다는 의미를 담는다.

하지만 이런 올림픽 정신과 반대로 단지 승부욕 혹은 원하는 목표만을 쫓을 경우, 상대선수를 존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한다.

미디어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은 좋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자료의 사용이나 자막 등을 통해 상대 국가의 씁쓸함을 자극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일부 누리꾼들의 자극적인 댓글이나 공격성도 올림픽 정신에 철저히 위배되는 모습들이다.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나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위선양을 하는 모습은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하지만 맹목적인 애국심을 엉뚱한 방향으로 표출하고, 상대 국가를 조롱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줄 경우 그 자체로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오히려 국격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금메달 획득만이 국격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계인들의 인식이 바뀌는 시점에서 진정한 애국심과 올림픽 정신을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