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cece Kim’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서영준 기자

‘이웃사촌’ 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요즘은 주거단지는 물론 사무공간에서도 이웃의 존재 자체를 신경쓰지 않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빡빡한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내기도 버거운 현실 속에서, 이웃과의 단절은 어쩌면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웃간의 단절은 하루 이틀의 현상이 아니다. 이미 산업화 사회로 접어드는 시기부터 이웃간 단절의 역사는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이웃간의 단절이 꼭 부정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받을 수 있고 불필요한 간섭이나 갈등을 유발시키지 않는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정’의 문화가 만연했던 전통적인 사회적 가치관에서 봤을 때, 삭막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삶의 여유나 변화에 의한 작용일 수 있지만, 개개인간의 가치관 변화도 큰 몫을 차지한다.

굳이 이웃과 교류하지 않아도, 온라인과 모바일 생활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다양한 소통이 작용하는 동시에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길 원하는 현대인들의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과거 이웃과의 활발한 교류와 정에 입각한 관계 형성을 ‘미덕’으로 여겼다면, 요즘은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점에서 이웃간의 단절 속에서도 전통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