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민조엥 minjoeng’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장재성 기자

우리나라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어린시절부터 자신이 속한 그룹 안에서 항상 뛰어나야 한다는 교육과 강박관념을 받으면서 자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도태되면 속한 그룹 안에서 ‘낙오자’라는 인식이 나타나게 되고 실패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인식 속에서 누구나 경쟁 상대보다 더욱 높이 올라가고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길 원한다.

경쟁은 부정적인 요소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건전하고 건강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을 더욱 성숙되고 발전하게 하는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다. 문제는 ‘성적지상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경쟁은 곧 상대방을 밟고 올라서는 도구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모두가 공동의 목표와 성공이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집단간의 경쟁 중 하나다. 이런 경쟁의 과정에서 개인의 경쟁이 발생할 수 있고, 자신의 역량과 능력이 상대방보다 뒤쳐졌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박수쳐줄 수 있는 건강한 경쟁이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최근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님 2차 소집 명단이 발표된 바 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한 유럽파 선수는 자신이 이번 명단에 발탁되지 못했음에도, 함께한 동료 및 코칭스텝,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스타성과 실력을 두루 겸비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의 출전시간이 줄어들면서 올림픽대표 선수로서의 역량도 떨어진 해당 선수의 사례는 비록 자신이 경쟁에서 밀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함께 경쟁하고 조때로는 조력자로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겸손하고 건강한 경쟁의 표본으로 불릴만 하다.

사회가 점차 각박해지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만이 전부인 것처럼 포장되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경쟁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한 경쟁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