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흔한엄마’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한명희 기자

최근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도시 40대 소득자가 월 평균 468만 원(세후)의 소득을 기록하면서, 이 가운데 생활비와 교육비 명목으로 73%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사회적으로 경제활동의 정점을 이루는 시기로써, 대부분 가정을 꾸리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다. 이렇다 보니, 한창 자녀들의 교육과 가정 생활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눈여겨 볼 대목은 자녀 교육비 지출이 전체 지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맹목적인 사랑과 지원, 관심이 이뤄지고 있다. 미래 자녀들의 더 나은 삶과 생활을 위한 투자를 아낌 없이 쏟아 붓는 것이다.

교육비 지출 항목의 비중이 높은 것도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무관하지 않다. 내 자식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고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은 부모들의 바람이 직접적인 투자와 지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으로 사교육 등 교육비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대부분 한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들이 많은 요즘, 앞서 언급했듯 자녀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투자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교육의 활성화가 발생됐다. 공교육 시스템 만으로 명문 대학 진학이나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교육비 투자를 부추기는 사회 구조적인 현실이다.

사회와 경제의 주축인 40대들의 소득이 생활비와 교육비에 절반 이상 사용된다는 것은 한편으로, 이들의 개인적인 여가나 취미 활동이 사실상 전무할 수밖에 없다는 씁쓸한 현실도 보여준다.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관에서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의 역할과 사교육의 지나친 활성화 속에서 교육비에 많은 지출이 발생되는 현실은, 어떤 것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투자와 대비인지를 한번쯤 생각해 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