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충남교육청’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한명희 기자

최근 서울시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17.4대1 이라고 발표됐다.

나라 전체가 공무원 시험에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교육 공무원 지원도 사실상 ‘만석’에 가깝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속된 고용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공무원의 치열한 경쟁률 지표가 보여주듯 교육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공무원의 사명감이라는 말이 사치처럼 느껴질만큼, 시작부터 과도한 경쟁에서 출발한 이들의 행보는,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안겨주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공기업과 공무원이 되기 위해 소위 ‘올인’하는 젊은 세대들의 편향된 미래 설정과 이런 사회적 부작용이 교육공무원 분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이 그렇다. 교육공무원도 엄연히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이 우선이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17대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원하는 직무를 맡게 된다고 했을 때, 배려나 협동 함께 나아가는 자세보다 경쟁이 익숙한 상황에서 출발할 수 있다. 본인의 노력과 그만큼의 경쟁력을 통해 최종선발된다는 점은 분명 높이살만 하지만, 그 과정에서 비롯되는 우리사회의 오랜 폐단인 ‘경쟁’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임용공무원의 치열한 경쟁률은 우리 사회의 공무원 집중화 현상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제, 이를 통한 과도한 경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