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oktopbang1’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손영희 기자

희귀질환이나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온정의손길로 받아들여지는, ‘후원금’의 사용방식은 상당히 중요하다.

과거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경섬유종’ 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던 사례자의 사연이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줬다. 방송 후 개인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해당 사례자를 돕기 위한 모금이 전개됐고 한 복지재단에서 후원금을 모집했다.

후원금은 무려 10억 원이 넘게 모금이 됐는데, 사례자는 지난 2018년 9월 치료 중 과다출혈로 사망하며 유족측과 재단의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 복지재단 측은 자체 자문위원회와 보건복지부 등 문의 절차를 거쳐 남은 후원금의 사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후원금은 약 8억 원 가량이 남아 있었으며, 사례자와 그 어머니의 생계비를 제외한 7억 원을 신겸섬유종을 앓고 있는 다른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사용한다는 내용을 재단 측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측에 동의를 구했는데, 유족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히며 소송으로 번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자들의 모금은 사례자들의 가족들을 위해 이뤄진 부분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처럼 후원금은 어떤 목적과 사용 출처가 분명하고 당사자들도 납득할 수 있을 때 보다 투명한 집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례자의 입장과 복지재단이 현재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사례를 빗대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 어느쪽의 의견이나 모두 수긍이 가능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후원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또 중간의 재단에서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 점에 공감하면서, 사례자의 안타까운 죽음 만큼 후원금 집행과 관련된 잡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선행의 의미가 담긴 후원금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또 아름다운 물질적 가치로 인정받는다. 후원금은 모금도 중요하지만 잘 집행되고 사용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