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필리핀 한량 hanRyang’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김민경 기자

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위해서는 업종을 막론하고 매장을 선택한 후 합당한 세금을 내고 임대료를 지불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누구나 어려운 가운데 정직하게 장사를 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 나가는 사람들에게 다른 방법으로 장사를 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거나 카드 사용이 금지된 장사를 하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푸드트럭이나 길거리 노점상들이 이들의 눈에 곱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 정당하게 매장 임대료를 지불하고 세금을 내는 일반 자영업자들 입장에서 창업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도 않고 별다른 세금도 들어가지 않는 노점상식의 장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

노점상들 중에서도 일정 부분 세금을 납부하고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경우 일정 부분의 임대료를 지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불법적인 길거리 판매 행위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정직하게 매장을 얻어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 비해 소득 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또 사회적인 프레임도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약자’ 혹은 ‘보호받아야 할 상인’ 정도로 마치 약자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그려지는 경우도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누구도 길거리 장사를 강요하지 않았고 합법적인 방법을 통한 장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단정짓는 것도 곤란하다.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경우가 존재하지만, 노점 판매 자체가 약자 프레임으로 덮을 수 있는 개념과는 또 다르다.

노점상과 점포를 임대해서 장사하는 사람들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정비가 먼저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상도덕’을 지켜 나가는 개인간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노점상도 엄연히 사업자라는 사회적인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