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철업지야’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오형진 기자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이나 함께 비밀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특별한 장소를 원한다.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특정 공간이나 집을 ‘아지트’로 삼아 놀았던 기억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아지트는 러시아어로 어떤 사람들이 자주 어울려 모이는 장소 혹은 비합법 운동가나 조직적 범죄자의 은신처 같은 의미를 가진다.

단순히 친구들끼리 혹은 나만의 비밀 공간으로 익숙한 아지트란 개념이 조금은 섬뜩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추억의 매개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자신의 방을 가지면서 공간에 대한 인식이 과거 세대들과 조금 다르다. 과거 아지트의 개념이 ‘공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요즘은 ‘안락함’이 우선이다.

또 온라인 게임상의 위치나 가상 공간에서 ‘아지트’를 정하는 경우도 많다. 나만의 보금자리라는 의미는 사실상 과거 세대들의 어린 시절 향수에 가깝다.

아지트라는 하나의 개념 안에서도 다양한 사회 변화를 인식시켜주는 대목이다.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화하면서 아지트에 대한 인식과 개념도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