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사랑학개론’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비즈경영] 신우진 기자

‘이혼’이 흠이 되는 시기는 지났다. 결혼이라는 전통적인 제도 속에서 서로의 뜻이 맞지 않거나, 불화가 반복되는 경우 새로운 삶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과거부터 터부시 되던 이혼의 가치관이 재적립 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지는 현상도 이혼은 더이상 흠이 아니라, 각자의 선택이자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개념이 적립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무리 시대 흐름이 변하고 이혼의 개념이 바뀐다고 해도, 누구나 볼 수 있는 다중매체들에서 이혼을 바라보는 시각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한  TV 프로그램은 대놓고 이혼한 부부들을 메인 출연진으로 등장시켜 방송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혼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서로간의 가치관과 개인 생활을 존중해주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혼이라는 주제가 대놓고 방송으로 기획될 만큼 자연스럽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당사자들에게는 분명 아픔일 수 있고, 또 다른 이혼 부부가 해당 TV를 시청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이나 슬픔, 분노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로 인해 누구나 볼 수 있는 파급력 높은 매스미디어에서 이혼을 단순한 결혼의 일부 혹은 과정으로 내비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것이지, 사람의 감정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적 가치관을 가지고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인해 이혼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적어도 매스미디어의 파급력을 고려했을 때 사회적인 인식과 변화를 반영하더라도, 여러 사람들의 경우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