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공

[비즈경영] 이대수 기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오랜 기간 인정받고 심지어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고속 성장을 이어간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대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기업이 살기 좋은 나라, 기업이 우대 받는 문화 등을 통해 무조건적인 비판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기업 주도하에 경제 성장을 이룬 배경이 존재하는데, 그렇다고 자본주의 시장 질서에서 기업의 성장과 경제 성장 주도를 무조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기업은 좋은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춰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 유일한 박사의 ‘유한양행’ 은 오너로서는 물론, ‘2021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제약 부문 18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한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 유일한 박사는 민족을 위한 기업인으로서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이다. 그의 기업정신과 경영 이념은 그대로 후세에 전달되면서 2세 세습 경영 및 분식 회계, 각종 로비 같은 기업의 부정적인 면을 청산시킨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기업이 18년 간 업계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불린다는 사실은, 기업에도 명가(名家)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제발전과 별개로 기업은 늘 좋지 못한 이미지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유한양행의 사례처럼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오너는 물론 모든 기업인들이 이윤추구의 다음으로,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때다.

선진국의 사례처럼 기업의 명문가가 사회적인 존경을 받고 투명한 경영을 이끌어 나갈 때, 대중 속에 자리잡은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