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경영] 고종혁 기자

이제 집에서 랜선으로 청소년 자원봉사가 이뤄지는 시대가 열렸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가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대면 자원봉사 활동 ‘희망의 마스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희망의 마스크는 청소년들이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마스크가 필요한 해외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프로젝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미지센터는 매년 청소년들이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운동화를 개발도상국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희망의 운동화’ 사업과 ‘나눔축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과 나눔축제가 어려워지면서 청소년들이 집이나 학교에서 안전하게 자원봉사와 나눔 활동에 참여해, 세계적인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의 마스크는 미지센터가 개설한 화상 회의로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교육 영상 시청 뒤 마스크를 제작해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제출하면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는 따로 소독을 거쳐 코로나19로 마스크가 필요한 개발도상국들로 보내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청소년 수련시설 이용 제한, 대면 자원봉사 활동 자제 등 청소년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희망의 마스크는 얼굴을 맞대거나 모이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집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때문에 나눔을 통한 참여와 소통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지구촌 문제에 청소년들이 다 같이 참여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 프로그램 참가는 미지센터 홈페이지와 1365 자원봉사포털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신청이 완료되면 우편으로 미지센터의 무료 마스크 키트를 받아 미지센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며 마스크를 만들면 끝이다.

한편 미지센터는 희망의 마스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와 세계시민 의식에 대한 가치를 깨닫고 비대면 청소년 프로그램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