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아빠 日 츠지 신타로 60년만에 CEO 자리 물러나

신라오 홈페이지 캡처

[비즈경영] 김성훈 기자

세계적인 캐릭터 ‘헬로 키티’를 만든 일본 기업 산리오의 창업주 츠지 신타로(92)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온다. 창사 60년만의 첫 CEO 교체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의 손자 츠지 토모쿠니(31) 전무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산리오를 이끌 예정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산리오는 츠지 전무가 7월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창업주인 신타로 CEO는 회장 자격으로 경영에 관여할 에정이다.

CEO 교체는 실적 악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분기 산리오의 영업이익이 해외 로열티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한 21억600만엔(약 236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차기 CEO로 내정된 토모쿠니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맞춰 회사를 변모시키겠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산리오는 1960년 잡화를 취급하는 회사로 출발해 헬로 키티를 내놓기 전까지는 증정용 선물을 주로 생산한 바 있다.

지난 1974년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 키티가 전세계에서 유행하면서 산리오는 글로벌 캐릭터 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양이 캐릭터를 선택한 것은 미국의 대표적인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해진다.

한편 산리오는 헬로 키티 브랜드로 130여개국에서 5만여종에 달하는 상품 판매 및 라이선스 수입을 올린다. 헬로 키티의 추정 자산 가치만 200억달러(약 24조원)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