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말레이시아 1호 ‘상설매장’ 열어

전라남도 제공

[비즈경영] 오형진 기자

최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셀톤 면세점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전시판매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눈길을 끈다. 특히 판매장 운영법인인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의 슈하 트래이딩과 2천만 달러의 수출협약도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1호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전시판매장은 그동안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각 국의 비관세 장벽 등 악화된 통상환경 속에서도 수출확대를 위해 꾸준히 할랄(이슬람교도가 먹고 쓸수 있는 제품)시장을 두드린 노력의 결과로 인식된다.

이번 판매장은 제셀톤 면세점에 위치한 독립매장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타키나발루는 동말레이시아의 관광 중심지로 한국, 일본, 중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각지에서 찾아오는 유동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을 판매·홍보하는데 최적지로 손꼽힌다. 지난 2018년에 무안국제공항에도 직항 노선이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상설 전시판매장에는 김, 과채음료, 차류, 소스류, 건굴, 수산냉동식품 등 43개 할랄인증 제품과 딸기를 비롯한 신선농산물, 버섯류, 잡곡류, 김치류, 즉석식품류 등 44개 일반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수출협약을 체결한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 슈하 트래이딩은 코타키나발루를 기점으로 한국산 신선농산물, 식품, 주류 등을 연간 4천만 달러 이상 유통시키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본토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상설 전시판매장 운영을 계기로 전남 상설 매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올해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 등에 전시판매장 4개소를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온라인 브랜드관을 입점하게 된다. 현재 미국 5개소, 중국 2개소, 대만 1개소에 상설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부루나이 등 더 많은 동남아 국가에 상설 전시판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