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인회 창업주 50주기’ 조용한 마무리

LG 제공
[비즈경영] 이대수 기자

지난 31일 LG그룹 관계자는 “창업주 관련해 회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공식 행사는 없다”고 전하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지난 1907년 경남 진양군(현재 진주시) 지수면에서 태어난 구 회장은 1947년 LG그룹의 모태가 되는 ‘락희화학공업사'(LG화학)를 세웠다. 이어 1959년에는 한국 최초의 전자공업회사인 금성사를 세워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디오를 생산하며 주목받았다.

구 회장은 현재 LG그룹의 핵심인 화학과 전자부문의 터전을 잡아 회사의 근간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구 회장은 ‘인화’ 즉, 사람들 사이의 화합을 경영에서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인화의 LG’라는 기업문화를 창출했다. 결국 ‘사업이라는 것도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신념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LG그룹의 기틀을 잡은 구 회장은 1969년 12월31일 향년 6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갑작스러운 뇌종양이 사망원인이었다. 구 회장에 뒤를 이어 그의 장남인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기업 총수직을 이어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회사는 별다른 기념행사를 진행하지 않지만 유교적 전통이 강한 LG그룹 총수 일가의 특성상 가족끼리 모여 제사를 지낼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과 관련해 LG그룹은 가족들 사이의 일정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