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고길동’, 그의 삶과 애환은 무엇일까?

'서울 도봉구청' 이미지 제공

[비즈경영] 이소영 기자

어렸을 때 만화영화 ‘둘리’의 고길동은 둘리를 괴롭히던 못된 집주인이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른 고길동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이 간다. 집을 마구 부수고, 쑥대밭으로 만들고… 어쩌면 고길동은 너무나 착한 어른이었을 수도 있다.

한 시대의 평범한 가장, 고단한 삶은 살아가는 어른 고길동을 알고 싶다면 7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둘리뮤지엄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진행하는 ‘안녕, 고길동展’ 을 관람해보자.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지만, 분명 자신만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안녕, 고길동展’ 구성은 고길동의 쌍문동 집을 배경으로 방, 거실, 부엌 등 집안 곳곳을 재현해 관람자가 마치 고길동의 집 내부를 체험하는 느낌이 들도록 꾸며졌다.

세부적으로는 △고길동 정보를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고길동, 그는 누구인가?’ △‘패션으로 알아보는 길동이의 일상생활’ △만화 속 고길동의 취미 및 식탁 풍경 등을 통해 8~90년대를 알아보는 ‘길동이의 취미·문화’와 ‘길동이네 식탁’ △‘고길동이 살았던 80~90년대’ △‘가족인가, 원수인가, 둘리의 만행’ △‘시대의 평범한 가장, 고길동의 삶과 애환’으로 이뤄져 있다.

또 관람만 하는 전시가 아닌 보고, 들을 수 있는 시청각 프로그램과 자유롭게 고길동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길 수 있는 대형 칠판, 고길동 이미지 도장으로 네임태그를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어른이 된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고길동은 평범한 현재 내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둘리뮤지엄의 기획전시 ‘안녕, 고길동展’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80~90년대 시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추억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