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15주년이 되면 고객들이 존경을 표한다

'할리데이비슨 클럽' 115주년 기념 라이딩

[비즈경영] 이재일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창업 대비 폐업하는 개인사업자 수가 무려 76%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해 폐업 개인사업자 수가 84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 그런데도 신기하게 창업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성장으로 인한 간편 창업 성행, 다양한 소점포 업종 투자 등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창업 지수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수명이 길지 않다. 국내에는 100년 넘는 기업이 90여 개에 불과하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약 2만 2천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운영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운영되고 있는 동안의 실적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창업 기업의 라이플 사이클이 짧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

기업이 100년을 넘게 되면 고객들은 신뢰를 하게 된다. 고객들이 존경을 표하기도 한다. 미국의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의 경우 창업 115주녁을 기념하기 위해 퍼레이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애호가들이 만든 ‘할리데이비슨 클럽’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행사를 펼쳤다.

주최 측에 따르면 폴란드, 미국, 중국 등 세계 70여 개국에서 오토바이 애호가 6만여 명과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가 기간의 주도로 백 년 가게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100년을 이어갈 지역의 명소를 육성하겠다는 게 목표이며, 자격 요건이 되면 많은 지원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신규 창업자들이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장수할 수 있는 가게를 키워 100년 전통을 만들겠다는 게 기본적인 취지기 때문이다.

한 기업이 100년 이상 운영이 되면, 고객들은 존경을 표한다. 마케팅이나 홍보도 필요 없다. 기업 자체가 하나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창업자가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하고, 경제 발전의 명분으로 국가 역시 100년 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